북해도자유여행 처음이라면 이렇게 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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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자유여행 처음이라면 이렇게 준비하는 방법

처음 북해도를 고를 때 헷갈렸던 것들

얼마 전 주변에서 일본 여행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오사카나 후쿠오카보다 북해도를 묻는 사람이 꽤 많아졌어요. 저도 처음 북해도자유여행을 준비할 때는 삿포로만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지도를 보니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 노보리베츠까지 동선이 훨씬 넓더라고요.

북해도는 일본 안에서도 면적이 큰 편이라 도시 하나만 찍고 움직이는 여행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는 기차로 약 35~45분이면 갈 수 있지만, 비에이나 후라노 쪽은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이동 시간이 꽤 들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욕심을 조금 줄이는 게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3박 4일이면 삿포로와 오타루 중심, 4박 5일이면 여기에 비에이나 노보리베츠 중 하나를 더하는 정도가 적당했어요. 5박 이상이라면 후라노, 아사히카와, 도야호까지 조금 더 여유롭게 이어볼 수 있습니다.

일정은 도시보다 이동 시간 기준으로 잡기

북해도자유여행에서 가장 먼저 정할 건 숙소 위치예요. 대부분은 삿포로역이나 스스키노 근처에 숙소를 잡습니다. 삿포로역은 JR 이동이 편하고, 스스키노는 저녁 식사와 쇼핑, 야경 동선이 좋습니다. 첫 여행이라면 삿포로역 근처가 조금 더 무난해요.

예를 들어 3박 4일 일정이라면 첫날은 삿포로 시내, 둘째 날은 오타루, 셋째 날은 비에이 투어 또는 삿포로 근교, 넷째 날은 공항 이동으로 잡으면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오타루는 운하와 오르골당, 르타오 본점 같은 코스가 가까이 모여 있어서 걷는 여행으로도 괜찮아요.

비에이는 대중교통만으로 움직이기 까다로운 곳이 많습니다. 패치워크 로드, 청의 호수, 흰수염폭포처럼 떨어져 있는 명소가 많아서 겨울이나 초행이라면 현지 버스투어가 오히려 편할 때가 많아요.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자유도는 높지만, 겨울철 눈길 운전 경험이 없다면 꽤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 3박 4일: 삿포로, 오타루, 비에이 당일 코스
  • 4박 5일: 삿포로, 오타루, 비에이, 노보리베츠 중 선택
  • 5박 이상: 후라노, 아사히카와, 도야호까지 확장 가능

계절별로 여행 느낌이 꽤 달라요

사실 북해도는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여행지가 됩니다. 겨울에는 눈 풍경과 온천, 여름에는 라벤더와 초록 들판, 가을에는 단풍과 선선한 날씨가 매력적이에요. 같은 비에이라도 1월과 7월 사진을 나란히 보면 거의 다른 장소처럼 보입니다.

겨울 북해도자유여행은 12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인기입니다. 삿포로 눈축제는 보통 2월 초에 열리고, 이 시기에는 숙박비가 평소보다 오르는 편이에요. 항공권도 주말 출발은 빨리 비싸지니 최소 2~3개월 전부터 보는 게 좋습니다. 눈길 때문에 캐리어 이동이 힘들 수 있어 숙소는 역에서 가까운 곳이 편합니다.

여름은 6월 말부터 8월까지가 좋아요. 특히 후라노 라벤더는 7월 중순 전후로 많이 찾습니다. 다만 이때도 렌터카와 숙소가 빨리 마감되는 편이라 즉흥 여행보다는 미리 잡는 쪽이 낫습니다. 봄이나 가을은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사람 많은 여행지가 피곤한 분들에게 잘 맞고요.

교통패스와 렌터카는 이렇게 고르면 편해요

북해도에서 교통비는 생각보다 큽니다. 삿포로와 오타루 정도만 다녀온다면 개별 티켓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아사히카와나 하코다테처럼 먼 곳까지 이동한다면 JR 패스를 비교해볼 만합니다. 다만 패스가 항상 이득은 아니에요. 실제 이동 구간을 적고 요금을 더해본 뒤 판단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렌터카는 여름 여행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비에이와 후라노처럼 풍경을 보며 천천히 움직이는 지역은 차가 있으면 훨씬 여유롭거든요. 근데 겨울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시야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져서, 평소 운전에 자신 있는 사람도 긴장하게 됩니다.

초행이라면 삿포로 시내에서는 대중교통, 비에이와 후라노는 당일 투어, 여름 장거리 일정만 렌터카를 섞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신치토세공항에서 바로 렌터카를 빌려 이동하는 일정도 있지만, 삿포로 시내 주차비와 운전 피로를 생각하면 꼭 필요한 날만 빌리는 쪽이 깔끔했어요.

숙소 위치를 고를 때 보는 기준

  • 삿포로역 근처: 기차 이동, 공항 이동, 첫 여행에 편함
  • 스스키노 근처: 맛집, 술집, 야간 이동에 유리함
  • 오도리공원 근처: 눈축제, 쇼핑, 시내 산책 동선이 좋음
  • 노보리베츠 온천가: 하루 쉬어가는 온천 여행에 적합함

예산은 어디에서 차이가 날까

북해도자유여행 예산은 계절과 이동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보통 3박 4일 기준으로 항공권을 제외하면 1인 50만~90만 원 정도를 많이 생각합니다. 숙소를 비즈니스호텔로 잡고 식사를 적당히 섞으면 중간 가격대에 맞추기 어렵지 않아요.

식비는 생각보다 조절이 됩니다. 라멘 한 그릇은 보통 1,000엔 안팎, 카이센동이나 징기스칸처럼 제대로 먹는 식사는 2,000~4,000엔 정도로 보면 편해요. 편의점 음식도 꽤 괜찮아서 아침은 간단히 먹고 점심이나 저녁에 예산을 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쇼핑은 삿포로역, 다누키코지 상점가, 신치토세공항에서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공항에는 과자, 치즈케이크, 초콜릿 브랜드가 많아서 마지막 날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요. 저는 공항에 최소 2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편이 낫다고 느꼈습니다. 면세 쇼핑까지 생각하면 여유가 있어야 덜 바쁘더라고요.

북해도는 일정표를 빽빽하게 채울수록 매력이 줄어드는 여행지에 가깝습니다. 눈 내리는 거리에서 라멘을 먹고, 오타루 운하 옆을 천천히 걷고, 비에이 들판을 멀리 바라보는 시간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 처음 가는 북해도자유여행이라면 유명한 곳을 전부 찍기보다 하루에 한두 곳을 제대로 즐기는 쪽이 훨씬 만족스러울 겁니다.

북해도자유여행 처음이라면 이렇게 준비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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