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 내용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방한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교역과 투자를 비롯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기를 희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간 협력 강화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팜민찐 총리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작년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뤄왔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뤄낼 여력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국방과 안보 분야 협력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퇴역함, 퇴역 경비정 양도 사업과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고, 팜민찐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며 양측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기업의 현지 활동 및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협력

윤 대통령은 또한 베트남 지도부에게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며, 한국 기업들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팜민찐 총리는 이에 대해 "그간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들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두 정상은 올해 10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