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강제노역 언급 없는 기쁜 소식!
일본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음을 기쁘게 밝혔다. 이로 인해 일본 사회에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반성과 과거의 아픔을 다시금 생각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도 광산이 일본의 전통과 기술이 응집된 장소로서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환영 입장을 전하며, 사도 광산이 금 생산의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드문 유산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 속에서도 조선인 강제노역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다. 이것은 일본이 과거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특정 기간을 중심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기간은 에도 시대를 중심으로 한 16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정되었다. 일본은 근대사에서의 조선인 강제노역 시기를 배제하여 '전체 역사 반영'을 회피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행태는 한국과의 역사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과거의 아픔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내년에는 사도 광산에 대한 전시가 하나의 역사로 통합되어 보여질 계획이지만, 이는 단순한 수작업 금 채굴의 역사나 일본의 자랑으로 치부되기엔 복잡한 역사를 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도 광산의 명칭을 ‘사도섬의 금산(金山)’으로 변경해, 역사적 사실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일본 측의 역사 해석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반증한다. 그러면서 일본은 세계유산위원회와 같은 국제적인 기구와의 합의를 통해 사도 광산의 '전체 역사'를 반영하기로 하였으며, 이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일본과 한국 간의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결론적으로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기쁘고 의미 있는 사건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일본 사회가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사도 광산을 포함한 역사적 유산은 단순히 문화재로서의 가치 이상으로, 과거를 알아가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실시간 뉴스 속보는, https://newsda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