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경비 4박 5일 예산 잡는 방법

얼마 전 치앙마이 여행을 준비하는 친구가 항공권보다 현지에서 쓸 돈을 더 궁금해하더라고요. 치앙마이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숙소를 혼자 쓰는지, 카페와 투어를 얼마나 즐기는지에 따라 치앙마이 여행경비는 꽤 달라집니다. 그래서 4박 5일, 1인 여행을 기준으로 실제 예산표처럼 나눠봤습니다.
4박 5일이면 얼마를 잡을까
무난한 숙소에서 지내고 현지 음식과 카페를 함께 즐긴다면, 1인 기준 약 100만~130만 원을 출발점으로 잡을 만합니다. 항공권 40만~70만 원을 가정하고, 현지 지출 약 55만 원을 더한 계산이에요. 항공권 금액은 실제 최저가가 아니라 예산을 짜기 위한 가정이니, 출발 날짜의 검색 가격으로 꼭 바꿔 넣어야 합니다.
- 왕복 항공권: 예산 가정 40만~70만 원
- 숙소 4박: 1박 5만 원씩 20만 원
- 식비와 음료: 하루 2만 5천 원씩 12만 5천 원
- 시내 교통: 하루 1만 2천 원씩 6만 원
- 입장료와 체험: 10만 원
- 유심·세탁·예비비 등: 7만 원
이렇게 더하면 95만 5천~125만 5천 원입니다. 실제 예약에서는 수하물, 주말 숙박료, 환전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 총예산을 100만~130만 원 정도로 둥글게 잡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쇼핑이나 장거리 투어는 이 금액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어요.
항공권과 숙소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
현지에서 밥값을 조금 아끼는 것보다 항공권과 숙소를 먼저 비교하는 게 효과가 큽니다. 같은 4박 5일이라도 출발일을 옮기거나 경유편을 선택하면 항공권 가격이 달라지고, 수하물 포함 여부에 따라 처음 보인 운임과 최종 결제액도 달라집니다. 예약 화면에서는 왕복 총액과 도착 시각까지 함께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밤늦게 도착하면 첫날 숙박비는 그대로 내면서 여행 시간은 짧아질 수 있거든요.
숙소는 혼자 쓸 객실을 1박 5만 원으로 잡았지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낮출 수 있고 위치 좋은 호텔을 고르면 금방 올라갑니다. 태국 관광청도 치앙마이에 1박 1,000바트 미만의 숙소 선택지가 있다고 소개한 적이 있어요. 다만 가격은 시기와 객실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오래된 안내 가격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예약 날짜에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둘이 한 객실을 쓰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1박 5만 원짜리 방을 4박 함께 쓰는 경우, 숙박비는 1인당 2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반대로 혼자 여행한다면 숙소를 지나치게 멀리 잡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어요. 객실료를 아낀 만큼 매일 차량을 부르면 차이가 작아집니다.
식비와 이동비는 하루 단위로 계산하기
현지 지출은 하루 2만 5천 원의 식비로 시작해보면 감이 옵니다. 2026년 11월 초 환율을 편의상 1바트에 약 40원으로 잡으면 하루 약 625바트예요. 로컬 식당에서 식사하고 음료를 곁들이는 날에는 맞출 수 있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나 서양식 식당을 여러 번 들르는 날에는 더 필요합니다. 환율은 계속 움직이고 카드 수수료도 다르니 원화 금액은 대략적인 기준으로 보세요.
시내 이동은 하루 1만 2천 원, 약 300바트로 잡았습니다. 올드시티 안에서 걷는 날과 호출 차량을 여러 번 타는 날의 지출이 같을 수는 없겠죠. 치앙마이대학교 안내에도 붉은색 공동 차량인 썽태우는 탑승 전에 요금을 협의하라고 나옵니다. 짧은 거리를 자주 이동할 계획이라면 숙소 위치를 고를 때부터 동선을 함께 보는 게 낫습니다.
공항 이동, 사원 입장료, 마사지, 쿠킹 클래스 같은 지출은 식비에 섞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하루짜리 투어를 넣으면 그날 교통비와 체험비가 함께 늘어납니다. 에어아시아 무브의 치앙마이 5일 여행 안내도 항공권을 뺀 현지 비용이 여행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봅니다. 같은 도시를 가도 일정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예산을 바꾸는 셈입니다.
내 여행 방식에 맞게 예산 고치기
시장 음식과 도보 이동을 좋아한다면 숙소·식비·교통비를 조금 낮춰 잡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실, 카페, 마사지, 당일 투어가 여행의 즐거움이라면 체험비를 10만 원보다 넉넉히 잡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하루 일정을 적어놓고 유료 활동이 몇 개인지 세어보면 막연한 예산보다 훨씬 정확해집니다.
예비비 7만 원은 남겨두는 쪽을 추천합니다.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차량을 타거나, 마음에 드는 식당을 한 번 더 가는 일은 여행 중 흔하니까요. 치앙마이 여행경비를 줄이는 가장 편한 방법은 매 끼니를 아끼는 게 아니라 항공권·숙소 같은 큰 금액을 먼저 정하고, 현지에서는 내가 즐기고 싶은 경험에 돈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