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아쿠아리움 알차게 관람하는 방법

얼마 전 코엑스몰에서 약속 장소를 찾다가 길을 한참 돌았어요. 워낙 넓어서 아쿠아리움에 갈 때도 입구부터 헤매기 쉽겠더라고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관람 자체에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걸립니다. 이동과 식사까지 생각하면 반나절 일정으로 잡는 편이 여유로워요.
입구를 찾는 시간부터 줄이기
아쿠아리움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있어요. 지하철을 탄다면 9호선 봉은사역 7번 출구가 가까운 편입니다. 2호선 삼성역에서도 코엑스몰로 들어갈 수 있지만, 몰 안을 더 걸어야 해요.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역 이름만 보고 걷기보다 몰 안의 ‘아쿠아리움’ 안내 표지판을 계속 따라가는 게 편합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코엑스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아쿠아리움 공식 안내에는 입장 후 주차 할인 기기에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입차 시점부터 최대 4시간에 4,800원이 적용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식사나 쇼핑까지 할 계획이라면 입차 시간을 기억해 두세요. 4시간을 넘길 수 있으니까요.
표는 인원에 맞춰 비교하기
입장권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공식 예매 화면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온라인 입장권과 현장 가격이 다를 수 있고, 커플권이나 가족권이 따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성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이 간다면 세 장을 각각 사는 가격과 가족권 가격을 비교해 보면 돼요. 할인 종류와 금액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일을 선택한 뒤 표시되는 조건까지 읽어보는 게 정확합니다.
어린이 요금은 36개월 이상부터 만 12세까지, 성인·청소년 요금은 만 13세 이상이 기준입니다. 보호자와 함께 오는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해요. 아이와 함께라면 표보다 이 서류를 먼저 챙겨두는 게 마음 편합니다.
보고 싶은 장면에 시간을 남겨두기
전시에는 한국의 정원, 아마조니아월드, 해저터널, 펭귄들의 꿈동산처럼 분위기가 다른 공간이 이어집니다. 처음부터 모든 수조 앞에 오래 서 있으면 뒤쪽에서 시간이 모자랄 수 있어요. 관심 있는 생물은 천천히 보고, 그 외 구역은 가볍게 지나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상어와 가오리를 아래에서 볼 수 있는 해저터널은 발걸음이 느려지는 곳이에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사람들 흐름을 잠시 보내고 기다려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큰 수조 앞에서 생물을 찾아보는 시간을 넉넉히 잡아주세요. ‘저기 가오리가 지나간다’ 하고 같이 발견하는 순간이 사진 한 장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거든요.
먹이주기와 생태설명회, 수중 공연을 보고 싶다면 입장 전에 당일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프로그램 시간과 운영 여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연 하나를 중심으로 관람 순서를 잡으면 넓은 몰 안에서 이동한 뒤에도 시간을 맞추기 수월해요.
늦은 입장과 재입장 여부 확인하기
공식 운영 안내 기준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고,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입니다. 다만 7시에 들어가면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라 꽤 빠듯해요. 여유롭게 보려면 적어도 마감 두 시간 전에는 입장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운영 시간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당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아쿠아리움은 재입장이 되지 않습니다. 몰에서 밥을 먹고 다시 들어올 생각이라면 순서를 바꿔야 해요. 먼저 식사를 마치고 관람하거나, 관람을 끝낸 뒤 식사하는 식으로요. 개인적으로는 배고픈 채로 수조 앞을 서두르기보다 식사를 마치고 들어가 천천히 걷는 쪽이 좋겠어요. 좋아하는 생물 앞에서 조금 더 머무를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