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참사 분향소 희생자 영정 놓여…사고 발생 10일

화성 아리셀 공장 참사 유가족 분향소

2024년 7월 4일, 경기 화성시에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로 숨진 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분향소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안식을 바랐습니다.

분향소에서의 위패와 영정

유족 40여명은 화성 모두드림센터에서 출발해 화성시청으로 향했습니다. 화성시청 로비에서는 15명의 영정과 20명의 위패가 담긴 단상이 마련되었고, 유족들은 이를 차례로 단상 위에 올렸습니다. 이미 장례를 치뤘거나 공개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제외되었습니다.

유족들의 추모와 행사 종료

분향소에서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악식을 예하며 추모했습니다. 일부 유족은 울음을 참다 못하고 터뜨리기도 했고, 추모 예식은 유족들이 희생자의 영정 사진 앞에 헌화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유족들의 반응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모두가 돈을 벌러 갔다가 화성에서 목숨을 잃은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음 생에는 고통과 화재 없는 세상에 태어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족은 아리셀 화재 사고 유족들과 대책위 관계자 등 20여명이 분향소에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것을 불허한 화성시 조치에 반발했고, 시장실 앞에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화성시의 조치에 반발한 유족들 중 한 명은 오열하다가 탈진해 구급차로 옮겨졌으며,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분향소에서의 행사 이후에도 일부 유족들이 단상 앞에서 울다 탈진하는 등 무척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로 인해 유가족들이 겪는 절실한 상처와 아픔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