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수영장, 서울 지하에 160개 물그릇! 여름철 호우에 대비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2020년 준공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입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로, 상습 침수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설치되었습니다. 이 시설은 대심도 터널형 구조로, 지하 40m 깊이에 지름 10m, 길이 4.7㎞ 규모의 시설로, 대형버스 두 대가 거뜬히 지나갈 수 있는 규모로 수영장 160개 분량(총 저수용량 32만㎥)의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대심도 빗물터널
대심도 빗물터널은 지하 수십 미터 아래 건설된 빗물을 빼낼 수 있는 큰 터널을 말합니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대심도 터널형 지하 저류시설로, 갑자기 강수량이 늘어났을 때 빗물을 보관했다가 비가 그치면 인근 하천으로 배출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의 기능과 원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폭우가 내릴 때 상습침수구역 인근에 설치된 유입 수직구로 빗물이 들어오고, 비가 그치면 유출 수직구를 통해 빗물을 끌어올려 안양천으로 배출합니다. 터널은 상류 쪽을 더 높게 만들어 빗물이 자연스레 하류인 펌프장으로 흐르게 해 침수재해를 예방합니다.
장마 대응 체계
장마 시즌에 대비하여 양천구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심도 터널 내부에는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적외선 폐쇄회로TV(CCTV) 4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침수취약지역에 대해 권역별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 및 투자계획
정부는 올해 하수관로정비 등 도시침수 대응인프라에 전년 대비 2.1배 늘어난 32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사례를 바탕으로 대규모 침수 대응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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