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기지 미국 샅샅이 들여다본다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미국과 중국 사이의 스파이 기지 논란

미국과 중국 사이에 격랑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최대 전략적 경쟁자 중국이 미국을 염탐하는 스파이 기지를 '미국의 앞마당' 격인 카리브해의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 확대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논란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의 스파이 기지 확대

미 해군기지가 있는 관타나모만에서 불과 110㎞가량 떨어진 쿠바 내에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스파이 기지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쿠바는 미 플로리다주에서 160㎞가량 떨어진 만큼 '미국의 앞마당'이라고 불린다. 쿠바에 중국의 스파이 기지가 들어선다면 중국은 미 군사기지들이 몰려 있는 미 남동부 전역의 통신, 시긴트(SIGINT·신호정보)를 수집하고 미 선박의 통행도 감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쿠바 미사일 위기

쿠바에 스파이 기지가 건설될 경우 1960년대 초반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고 한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을 고려할 때, 중국의 쿠바 스파이 기지 건설이 미국에 대한 강력한 도전일 수 있다. 그 당시 미국은 핵전쟁 직전까지 가는 위기감이 고조되며 ‘3차 세계대전’의 전운(戰雲)이 짙어졌었다. 결국 미국은 소련이 쿠바에 핵 미사일을 배치하려 한 사태를 응징하기 위해 튀르키의 미사일 기지를 철수하였으며, 소련은 쿠바 미사일 기지 건설을 중단하게 되는 등 극한 대치 상황을 겪었던 역사가 있다.

스파이 기지의 확인된 위치

미 해군기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스파이 기지의 위치가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군사력을 유지·투사하도록 하기 위해 글로벌 기지 주둔 및 정보 인프라를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지는 것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대응조치

미 정부는 중국이 쿠바에서 스파이 기지를 두고 정보 수집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인정하였으며, 중국의 세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반발

중국 정부는 중국이 쿠바에 스파이 기지를 설치하거나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였으며, 미국의 가장 선두 주자로 도청의 의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